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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건비라도 줄여야"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2-28 21:30:10 조회수 127

◀ANC▶

제주도가 감귤혁신 5개년 계획에 따라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겠다며
올해부터 간벌 면적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요.

가격 폭락에 수확까지 포기한 농민들은
자구노력을 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요란한 전기톱 소리와 함께
금새 잘려나가는 감귤 나무들.

나무 사이의 공간을 넓혀
감귤이 햇빛을 더 많이 받게 하고
농약 살포와 수확 등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간벌 작업입니다.

감귤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지만
지난해 농약값도 건지지 못한 농민들에게는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INT▶고세곤 / 감귤 재배농가
"밀감 나무들이 너무 가까이 있다 보니까 밀감 따기도 어렵고, 농약 치기도 어렵고 하니까 자르는 거죠. 뭐 밀감 값도 없고..."

제주도는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간벌사업을 감귤혁신 5개년 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정했습니다.

면적도 작년보다 15% 많은 460헥타르로 정했고
해마다 간벌 면적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INT▶ 현순식
/농협제주지역본부 감귤명품화 추진단
"지난주까지 신청된 게 650헥타르, 140% 신청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목표는 460헥타르지만 초과해서 추진해서..."

지난 10년동안 간벌 면적은 만 2천 헥타르.

우도 면적의 스무 배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감귤 값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최근 2년 동안에는 24%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잦은 비날씨와 부패과 증가, 소비위축으로
생산량의 60% 정도만 출하되면서
애써 수확한 감귤을 폐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S/U) "농가에서는 고품질 생산을 위해
자구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유례가 없는 가격폭락과 날씨 피해로
농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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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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