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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치솟는 제주지역 집값이
투기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다른지역 거주자들의 주택 매입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도심에 들어서는
대규모 원룸 주택.
입주까지 2년이나 남았는데도
분양은 일주일 만에 끝났습니다.
전체 480여 세대 가운데
80% 정도가 투자 목적입니다.
◀SYN▶분양업체 관계자
"거의 80~90%가 투자죠. 전매를 하시거나 실거주를 하더라도 나중에 입주 시기에 임대 주려고 하실 수도 있는 거고요."
(CG)
이처럼 실제 거주가 아닌
투자를 위해 집을 산 비율은
지난해 전체 주택 수요량의 39.2%.
다섯채 가운데 2채가
투자 목적이란 얘기입니다.
특히 도외 거주자들이
81.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매입 비율은 1년새 54% 증가했습니다.
(CG)
투기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매매가격도 18% 급증해
최근 5년동안
연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INT▶
홍수성/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제주지역 부동산은 실수요 증가 외에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른 가수요(투기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국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계대출 급증과 주거비용 상승이 이어질 경우
가파른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1월 주택 거래량도
1년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INT▶이승용/공인중개사
"시장이 매수가 없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가격이 고점을 찍고 이젠 하락 추세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은행은 집값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부실채권이 양산되고
지역경기까지 위축될 수 있다며
투기 수요에 대한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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