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길을 가다 보면 막대 풍선처럼 생긴
기다란 입간판, 이른바 '에어라이트'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감전 위험도 큰
불법광고물인데요.
지속적인 단속에도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 MBC 조명아 기자입니다.
◀END▶
대전 상가 밀집 지역의 한 건물 앞
불법 풍선형 옥외 간판, 이른바 에어라이트에
전기를 공급하는 수십 가닥의 전선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검전기로 확인해보니 전기가 흐릅니다.
하지만, 절연 장치라고는 페트병 조각이
전부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 S / U )
에어라이트에 연결된 이 전선은
무려 5 군데가 훼손돼 전기 누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에어라이트는 보행자 안전도 위협합니다.
상가 앞에 빽빽하게 자리 잡은
에어라이트를 피해 시민들은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SYN▶대전시 괴정동 주민
"사실은 없어야 하지만 어떻게 하냐고
없으면 넓고 깨끗하고 좋지 안 그래요?"
불법으로 설치된 에어라이트는
대전 유성과 서구, 대덕구 3개 구에만
만천여 개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가 업주들은 법을 어긴 것은 맞지만
영업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INT▶ 대전시 둔산동 식당 업주
"솔직히 영업을 하면서 안 내놓을 수는 없어요.
이런 것도 홍보 효과가 꽤 되기 때문에."
하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을 배려해 과태료 대신 단순 경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단속반을 피해
에어라이트를 잠시 숨겼다 다시 내놓는
얌체족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서창식/대전 유성구 도시과 담당
(에어라이트가) 없으면 영업 손실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철거를 안 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마찰이 좀 있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높은 에어라이트에 대한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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