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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성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가 찍힌 사진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MBC 취재 결과
숨진 여성은 다른 불법체류자들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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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은행의 현금 인출기.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모자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숨진 중국인 여성의 직불카드로
200만 원을 찾는 장면이
현금인출기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피해 여성이 실종된 다음날
중국은행 계좌의 비밀번호까지 알고
돈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SYN▶이연욱/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사진을 바탕으로 피해자 주변 인물과 돈이 인출된 은행 주변을 집중적으로 탐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은
다른 불법체류 여성 10여 명과 함께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에서
집단생활을 해왔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천 13년 중국인이 사들여
내부를 개조한 뒤
불법 체류자 숙소로 이용됐습니다.
숨진 여성이 실종되기 열흘 전에는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이 곳을 단속해
8명을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유흥업소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인근 주민
"한 9시 정도, 반 정도 되면 봉고차가 한 대 와가지고, 3~4명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봉고차에) 태워가지고 어디 가더라고요."
경찰은 숨진 여성의 금융거래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이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내.외국인 29명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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