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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한
중국인 일당이 또 적발됐는데요.
무사증으로
입국하기가 수월하다보니
이런 신용카드 위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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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을
압수 수색합니다.
가방에서
카드를 만드는 장비와
빈카드 수 백 장이 나옵니다.
신용카드를 위조한 중국인 4명이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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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카드 제작 장비)로 여기 숫자 찍죠. 글자 위에는 은박지 찍고...<이거? 스티커?>"
(S/U)
이들은 카드 제작 장비를
중국에서 직접 가지고 와
브로커를 통해 얻은 외국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에서 실제 쓰고 있는 신용카드와
똑같은 카드를 위조한 겁니다.
이들은 지난달 위조한 신용카드 7장으로
제주시내 전자제품 판매점 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씨
2천 800만 원 어치를 구입했습니다.
값비싼 전자제품을 사들인 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시 팔려고 한 것입니다.
◀SYN▶00매장 직원
"중국인 관광객 손님이 상당히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중국인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도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일이 카드 뒷면의 서명은 확인하고 있지만 그 이상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1년동안
제주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하다
구속된 중국인만 9명.
중국에서는
해외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적은 반면,
제주는 어디서든 결재할 수 있고
무사증 제도로 입국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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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출신 국가(중국)에서보다 범행을 숨기기가 용이하고, 또 해외 신용카드가 별다른 제재 없이 쉽게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제주도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D모씨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중국인 1명을 쫓는 한편,
카드 위조기 반입을 막기 위해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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