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립합창단이
요즘 지휘자 해고 문제 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부당해고에 행정착오까지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음악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3월
제주도립합창단 지휘자 재위촉에 탈락한
조지웅씨.
조 씨는 평가결과가 부당하다며
제주시를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했고
최근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조지웅/전 제주도립합창단 지휘자
"지휘자는 예술 감독이고 음악 감독인데 단원의 병가, 연가, 지각에 대한 책임을 지휘자에게 지게 했다는 거죠. 포스터 팸플릿만 보고 연주회 수준을 평가했던 거예요."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에서도
평가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시장이
지휘자의 재위촉을 결정하도록
평가 지침을 바꿔
전문가 심의를 거쳐야 하는
조례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제주시는
단원들의 지각과 조퇴율을 잘못 계산해
지휘자의 평점을
0점으로 처리하는 실수도 저질렀습니다.
◀SYN▶제주시 관계자
"평가 기간이 20개월이니까 20으로 나눠야 되는데 그걸 안 나눠가지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실수로 한 걸로 보이는데요."
결국, 제주 음악인들이 나서
행정기관이 좌지우지하는
운영방식을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
이애리/제주합창단을 사랑하는 모임 대표
"이번 사태를 통해 행정의 테두리 안에 예술가와 예술단을 가둬놓고 운영하는 전 근대적인 시청의 운영 방안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제주시는 이미 새로운 지휘자를 뽑는 바람에
부당해고 판정이 나오자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
지휘자 교체 문제로 내홍을 겪는 사이
올들어 연주회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