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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상 최대규모 묘지 이설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6-09 08:20:14 조회수 34

◀ANC▶

제 2공항 예정지에
2천여 기나 되는
묘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묘지를 옮기는 문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 공동묘지.

이곳에서 대대로 살아온
마을 주민 500여 명의 유골이
안장돼 있습니다.

(S/U)
"서귀포시가 항공사진을 분석한 결과
제2공항 부지에는
이 곳 온평리 마을묘지를 포함해
모두 2천 200여 기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 무덤들을
공항 예정부지 바깥으로 옮기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산읍 공설묘지의 만 600제곱미터에
자연장지와 봉안당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귀포시는
정부에 국비 19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INT▶이혜란/서귀포시 복지위생과장
"(제2 공항) 사업이 국책사업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거기에 있는 묘지들이 이설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묘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국비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묘지 이장에
순순히 동의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
◀INT▶현상은/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우리 주민들 멸시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주민들 의견도 물어보지 않고, 주민들 의사가 어떻다는 것도 모르면서 묘지 이전까지 하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우리 주민을 절대적으로 멸시하는 겁니다."

토지주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강제 이장은 가능하지만
서귀포시는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민 동의를 어떻게 얻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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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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