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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절제력이 약하다보니
범죄에 쉽게 빠지고
재범률도 높은데요.
법원이 이런 청소년들의 재범을 막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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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김밥 준비에 분주한 청소년 요리사들.
김을 마는 솜씨는 아직 서툴지만
정성만큼은 전문 요리사 못지 않습니다.
처음 접하는 국수만들기는
삶는 법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 갑니다.
◀이펙트▶
"찬물이 들어가야 끓으면서 (면이) 조금 더 퍼지지 않거든."
요리를 하는 청소년들은
형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보호 소년들.
직접 만든 요리가
누군가의 행복이 되는 모습에
자신감을 찾습니다.
◀INT▶문00(중학교 2학년)/보호 청소년
"제 꿈이 셰프(요리사)인데 만들어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 꿈에 더 다가간 것 같아요. 어려운 일해보니까 나쁜 짓 하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청소년들이 요리를 만든다는 소식에
법원 구내 식당은 붐볐고,
직원들은 요리 솜씨에 한 번,
기특함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INT▶장수진/제주지방법원 민사항소부
"생각보다 국수가 굉장히 맛있어서 놀랐고요. 우리 보호 소년들이 특기를 살려서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법원은 청소년 요리사들의
요리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 등
200여 만 원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습니다.
◀INT▶
이경훈/제주지방법원 형사과 서무담당관
"보호 소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이 소년들이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범죄에 빠져 꿈을 잃을 뻔한
청소년들에게
꿈을 꾸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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