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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부도박단 검거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6-23 08:20:19 조회수 135

◀ANC▶

펜션에서
수천만원대의 화투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경찰이 건물 안으로
급히 뛰어 들어갑니다.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부리나케 흩어집니다.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화장실에서 버티기도 합니다.

욕실 창문으로 달아나던 남성도 붙잡히고,
복층에 숨어있던 여성도 끌려 나옵니다.

방금 전까지 도박에 썼던 화투와 현금,
전표들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펙트▶
"저기 누구 도망치잖아! 가만히 있어요. 움직이지 말고."

펜션에서 잡힌 사람은
가정주부 22명을 비롯한 30명

판돈 8천 700만 원을 놓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였습니다.

◀SYN▶ 도박자
"<거기(펜션)에서만 계속하셨어요?> 아니지, 매일 옮기지. <주로 어디서 많이?> 그거야 그날그날따라 아무 데나 도박 장소 괜찮다 싶으면 빌려가지고..."

(S/U)
"이들은 경찰 단속에 적발돼도
돈을 뺏기지 않기 위해
현금 대신 이런 5만 원 권과
10만 원 권 칩을 사용했습니다."

도박장으로 가는 길목에
망을 보는 사람을 배치하고
외곽지역에 모인 뒤
전용 차량으로만 움직였습니다.

◀INT▶김항년/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펜션이나 이런 곳도 외진 곳, 길목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을 택했기 때문에 경찰 투입을 할 때 동선이 노출될 우려가 많아서..."

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주부들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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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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