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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위험한 하청

김찬년 기자 입력 2016-07-12 08:20:09 조회수 190

◀ANC▶

지난주 근로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하수펌프장 질식사고는
사실상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일용직 근로자가 투입됐고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하수 펌프장에서
찌꺼기를 제거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진
사고현장입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흡인성 질식으로 밝혀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유독가스를 마신
근로자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하수 찌꺼끼를 들이마셨다는 것입니다.

◀SYN▶강현욱/부검의
"기도하고 폐안에 슬러지(폐기물) 성분이 가득 차 있어요. 혈액에서 가스류라든지 또는 약물, 독물 이런 거에 대해서 검사를 해보겠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유해한 성분이 나오겠죠."

이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유독가스를 차단하면서 산소를 공급해주는
공기 호흡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근로자들의 차량에서도
공기 호흡기가 발견됐지만
실제로는
미세먼지 방지 수준의 일반 마스크만
착용했습니다.

작업 전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작업 중 환기 등 고용노동부와
제주도 수자원본부의 안전수칙은
모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S Y N▶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
"본인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꺼내 착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현장에서 판단이 그것(공기호흡기)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던 게 아닌가..."

특히, 숨진 근로자 가운데 1명은
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아닌
하청업체 소속이었고
나머지 1명은 하청업체가 고용한
일용직이었습니다.

경찰은 공사를 수주한 업체 대표와
수자원본부 공무원을 소환해
하청과정의 위법성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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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김찬년 mbcjeju@gmail.com

취재부장
연락처 064-740-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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