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마다 연말인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올해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기부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어수선한 시국탓에
그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어 안타깝습니다.
부산 mbc 김유나 기잡니다.
◀END▶
◀VCR▶
하나, 둘,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짊어지고..
◀SYN▶
"자, 출발!"
가파른 골목길을 오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오던 연탄 나눔 행삽니다.
(s/u) 추운 겨울을 보내는 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이 연탄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후원이 줄면서
어느때보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접수된 기부 연탄은 고작 25만장
지난해보다 30%가 줄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고액 후원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공공 기관과 기업들이
후원을 했다 혹시나 구설에 오를까
잔뜩 몸을 움츠린 모습입니다.
◀INT▶
"한겨울 연탄 한장한장이 소중..온기 필요해"
사랑의 온도탑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올해는 100억 7천만원 모금이 목표지만,
사랑의 온도는 이제 겨우 20도.
한푼 두푼 모여지는 개인 기부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데다,
기부금 운용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INT▶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을 못해"
유례 없이 얼어붙은 나눔의 손길.
그래도 내 옆의 어려운 이웃은
돌아봐야 합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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