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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체질 개선 기회로 삼아야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3-17 21:20:26 조회수 75

◀ANC▶

앞서 중국인의 빈자리를
국내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는 보도,
보셨는데요.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06만명.
전체 관광객의 20%,
외국인 관광객의 85%를 차지했습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인데요.

중국인 가운데
제주에서 한나절 정도 머무르는 크루즈나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이 65%에 이릅니다.

이처럼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인두세'를 주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면세점과 쇼핑센터, 식당 등에서
송객 수수료를 받는 검은 커넥션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계기로
이런 부조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데요,

그 실태와 과제를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화려한 퍼포먼스로 인기가 높은
난타 공연입니다.

지난해 제주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은 25만 명.

이 가운데, 80%는 중국인이었습니다.

이들을 겨냥해
난타 전용극장과 호텔을 개장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에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INT▶ 홍창도 / 호텔난타 대표
"2회 공연을 1회로 줄였고, 이제 상황 보면서 (공연을) 주 5일로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제주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리니어) 똑같은 난타 공연장이지만
서울은 90%가 개별여행객인 싼커인 반면,
제주는 80%가 단체 관광객인 요커입니다.

"(S.U) 이처럼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의존하는
지역 관광 업계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계 여행사들이 단체 관광객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다보니
도내 관광업체들은
사실상 종속관계로 전락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중국계 여행사에
이른바 인두세를 내고
도내 업체들은 쇼핑 수수료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굳어졌습니다.

◀SYN:녹취▶ 여행사 관계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만 명을 보내줄 테니 천만 원을 우선 줘라. 돌아다니면서 돈 달라고 하는 거예요."

◀SYN:녹취▶ 관광안내사
"쇼핑 지출 금액이 안 나올 경우에 두당 얼마, 인두세처럼 (벌금을) 낼 때가 있고."

무사증 입국 허용과 크루즈 여객선 취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쉬워지자
숫자를 늘리는데만 급급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INT▶ 신동일
제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관광객 수가 급 신장세를 보이면서 질적보다는 양적 측면에 치우친 부분이 강합니다. 타의에 의한 위기일 수 있지만 제주 관광을 바꿀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국, 시장 다변화와 개별 관광객 유치로
제주 관광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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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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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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