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근 몇년 동안 제주지역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르면서
과열양상까지 보였는데요.

올해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앞으로 더 떨어질지
아니면 다시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분양됐던
이 아파트는
최근 85제곱미터가
7억 2천만원에 팔렸습니다.

가장 많이 올랐던 2년 전보다는
3천에서 5천만원 가량 떨어진 것입니다.

(C/G)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천 14년부터 가파르게 올라
2천 16년 10월에 최고점을 찍은 뒤 정체됐다
올들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서울 강북과 비슷한 수준까지 오르면서
도민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다른 지방 사람들의 투자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양인식 / 공인중개사 ◀ＩＮＴ▶
"대도시에서 내려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어요. 기준시가가 오르다보니까 제주도 아파트를 사는 순간 종부세 대상이 되는 상황이 돼버렸고..."

올들어 분양된 아파트 11곳 가운데
10곳이 미달되면서
미분양 주택은 역대 최고인
천 300호까지 늘었습니다.

(반투명 CG)
주택 착공과 분양, 인허가 건수가
지난해보다 반토막이 나면서
건설경기까지 얼어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도
제주 인구는 8천 명이나 늘었고
내년에는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주택 수요는 여전한 상황,

반면, 집을 지을 수 있는
새로운 택지 개발은 이뤄지지 않아
주택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학봉 /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지회장
◀ＩＮＴ▶
"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도시 중심지역은 저희들이 토지 매입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토지 매입 비용이 증가되고 있고..."

(S/U)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와
제 2공항 건설 등
제주지역에 개발 호재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도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