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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는데요.
올해는 내국인까지 줄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
20년 동안 성장가도만 달려왔던
제주 관광업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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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을 떠나는 관광객들이
한 번씩 찾게 되는 내국인 면세점입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 곳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3%,
이용객은 8.3%나 줄었습니다.
지난 2천 3년
내국인 면세점이 문을 연 뒤
실적이 감소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오정훈 / JDC 면세사업단 영업처장 ◀INT▶
"(제주공항으로 나가는) 출도객 수의 절대수치 감소와 더불어 지정면세점 특성상 구매품목 금액의 한계가 있어서..."
(S/U-리니어 CG)
"결국,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이 타격을 입게 됐다는 건데요.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5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습니다."
사드 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24.7% 줄어든데다
전체 관광객의 90%를 차지하는
내국인까지 1.3%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홍경 /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통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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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은 4월까지는 사드 영향 이후로 증가하다 5월에서 6월 사이에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관광업계는 올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예멘 난민 논란 등으로
제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C/G) 내국인들을 상대로 한
국내 여행지 관심도 조사에서
제주는 지난 6월부터 급격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강원도에 역전당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5분의 1이 제주를 방문할 정도로
제주 여행 경험이 늘면서
여행수요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시급해졌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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