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MBC가 최근 공개한
사립 유치원 감사결과를 놓고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도
앞으로 유치원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MBC가 단독입수해
지난 11일 공개한
제주지역 사립 유치원들의
감사결과입니다.

유치원의 이름과 함께 간략한 적발내용,
교육청이 내린 행정처분이 적혀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지난 2천 14년과 16년
도내 사립유치원 20여 군데 전부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였지만
명예훼손이 우려된다며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MBC가 감사결과를 실명공개한 뒤
유치원 비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교육청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2천 14년과 16년 감사보고서 전문을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에 실명 공개하고
올해 처음 실시한
사립 유치원 7군데의 정기 감사결과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실명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C/G) 이번 감사에서는
누리과정 등 교육청 지원금과
통학차량 안전
교직원 임용과 보수,
학부모 부담경비가 적정했는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종필 / 제주도 교육청 감사관 ◀ＳＹＮ▶
"전국 사립 유치원 비리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개선 요구, 교육부와 합의한 방침 등을 반영해 실명 공개와 더불어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더욱 체계적이고 엄정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C/G) 이석문 교육감은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사립 유치원이
감사를 받는 건 당연하다며
감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한국유치원 총연합회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유치원 온라인 입학 신청 시스템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제주도 교육청은
도내 모든 사립 유치원들이
지난 주에 시스템 등록을 마쳤다며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