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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공항이 제2공항으로..도지사 말 한마디에?

조인호 기자 입력 2018-12-04 08:10:10 조회수 153

◀ANC▶

제주 제 2공항 입지선정이
타당했는지 재조사가 진행되면서
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는데요.

제주MBC는 입지 선정에 앞서
제 2공항 건설을
최적의 대안으로 결정하는 과정부터
과연 공정했는지 짚어봤습니다.

당초 신공항으로 시작됐던 논의는
뚜렷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제 2공항으로 바뀌었고
결국 끝없는 논란의 불씨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 포화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던
지난 2천 12년 제주도는 국토연구원에
공항 개발구상에 대한 연구를 맡겼습니다.

국토연구원은
기존 공항 확장과 신공항 건설
두가지로 대안을 압축하고
기존 공항을 폐쇄하면
카레이싱장이나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활용방안까지 발표했습니다.

제 2공항 건설은
공항이 두개로 나뉘어
예산과 인력이 낭비되고
세계적인 대도시들이나 운영하는 형태라며
대안에서 제외시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구상은
2년 뒤 도지사가 바뀌면서 뒤집혔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당선된지 이틀 만에
기존 공항을 폐쇄하는 신공항 건설은
안 된다고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SYN▶
"새로 공항을 지어서 이전하는 것은 저는 아예 검토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놓는 확충으로 갈거냐 아니면 다른 곳에 활주로를 놓는 그래서 24시간 공항체제를 별도로 추가 신설할 거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자
원희룡 지사는 기존 공항 확장과
제 2공항 건설 두가지로 대안이 압축됐다며
신공항 대안은 사실상 폐기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SYN▶
"현재 용역 과업지시서에는 이론 상으로는
이전 신공항 안도 포함은 돼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국토교통부도 제주도도 선택사항에서 제외한다는 묵시적인 합의는 돼있습니다."

(C/G) 그런데,
원 지사는 대안이 두가지로 좁혀지자
한국공항공사가 공항 운영권을 놓칠까봐
기존 공항 확장쪽으로 몰고 가지만
기술과 경제적 문제, 환경파괴 때문에
만만치 않다며
공항 확장쪽에 부정적인 입장을
잇따라 밝힙니다.

국토부의 공식 발표를
다섯달이나 앞둔 시점에서
제 2공항을 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비공개로 진행되던 내용을
국토부 기자단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C/G) 기존 공항 확장과
제 2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여론이
여론조사 때마다 오차범위 안에서
뒤집힐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던 시기였습니다.

문상빈 / 제 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대표 ◀INT▶
"도민들이 현명하게 오랜 기간 동안 판단해야 되는 문제인데 (원희룡 지사가) 이미 예정된 것처럼 암묵적으로 암시하는 것처럼 도민들에게 알리는 효과가 발휘돼 여론에도 영향을 미쳤고 실제 용역결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제 2공항 발표 직전까지
국토부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도 협의하고 있다던
원희룡 지사는
주민 반발이 커지자
자신도 최후의 순간에야 알았다며
예측하지 못한 용역결과였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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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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