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제일 많이 살고
교육열도 높다는
서울 강남 8학군은
유명한 학원들이 몰려있는
사교육 1번지이기도 한데요.

제주에서도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신흥 부촌으로 학원들이 몰려들면서
농어촌 지역과 교육 격차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시 노형동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학교 주변 건물마다
교과 공부나 예체능을 가르치는
학원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교시간이 되자
학원 차량들이 줄줄이 몰려와
초등학생들을 태워갑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 학원에 가다보니
곧바로 집에 가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생 ◀ＩＮＴ▶
"학교 끝나면 보통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줄래요? 미술학원 갔다가요. 5시 30분쯤에 끝나잖아요. 그러면 집에 가요. 이 친구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되요? 피아노 학원 갔다가 방과후 갔다가..."

이같은 사교육 서비스가
지역 별로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반경 1킬로미터 안에 있는
학원 숫자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봤습니다.

(c/g) 초등학생 사교육 서비스는
제주시 노형동 99.8점,
이도 2동이 9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봉개동은 0.3점, 한경면은 0.7점에
불과했습니다.

(c/g) 중학생 사교육 서비스도
제주시 이도 2동 99.9점, 노형동이 98.4점로
가장 높았고
봉개동 13.7점, 서귀포시 예래동은 13.9점에
그쳤습니다.

학부모 천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74.7%가 지역간 교육서비스에 격차가 있다고
응답했고, 격차가 생긴 원인은
사교육 때문이라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태호 /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ＩＮ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향후에 방과후 프로그램이라든지 사교육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개발되고 추진돼야 할 것 같습니다."

(s/u) "교육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교육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지역을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