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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측근인
현광식 전 비서실장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는데요.
현광식 전 실장이
언론 사찰과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고 법원이 판결문에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태정치와 결별하겠다던
원희룡 도정의 도덕성도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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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고교 동창으로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관을 지냈던
현광식 전 비서실장.
법원은 현광식 전 실장의
1심 판결문에서
공무원 (c/g) 인사발령을 위한 명단 작성과
제민일보와 관련된 비리 조사,
원희룡 지사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도록 인터넷 댓글을 게시하도록
민간인 조창윤씨에게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c/g) 이에 따라, 조창윤씨가 제출한
공무원 인사 블랙리스트와 함께
예산 심사를 놓고 충돌했던
원희룡 도정과 구성지 의장의 논란에 대한
댓글 작업자료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이같은 내용들은
현 전 실장의 지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조창윤씨가 법정구속되기 직전 정리한
일지 형식의 비망록에도 남아있습니다.
조씨는 현 전 실장이
지난 2천 15년 언론사 댓글 작업과
공직, 공기업을 체크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제민일보 간부들의 비리사안을 취합해
청와대와 검찰, 감사원 등에 투서해
수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자신이 원희룡 도정의 부역자였다고
폭로한 조창윤씨는
원희룡 지사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창윤 (2017년 12월 11일) ◀SYN▶
원희룡 지사가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정 그러시면 문자나 이메일로 주십시요'하면서 자기 개인 메일을 찍어보냈어요. '선입관 없이 보겠습니다.'하고 보냈길래 내가 장문의 메일을 보냈어요.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현광식 전 비서실장의
수사나 재판결과가 나오면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지사 (2018년 4월 25일) ◀SYN▶
법적이 되든 정치적이 되든 도의적이 되든 책임을 다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회피하거나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관리 책임 도의적 책임, 책임을 져야될 일이 있으면 모두 책임을 진다는 입장으로 임하고 있고요.
(s/u)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자신의 최측근이
언론 사찰과 여론조작을 지시했다는
판결이 나온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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