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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지하수 오염 위험수준...청정은 '옛말'

조인호 기자 입력 2019-03-22 21:20:25 조회수 13

◀ANC▶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만든
'삼다수'가 해외로 수출될 정도로
제주의 물은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왔는데요.

최근 제주지역 지하수 오염이
위험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이상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없게 됐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에서 가장 많은
양돈장이 밀집한
제주 서부지역입니다.

이 곳의 지하수 관정 안에
카메라를 넣어봤습니다.

앞이 제대로 안 보일 정도로
오염 물질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수를 분석해보니
사람이 마실 수 없을 정도로
질산성 질소 농도가 높았고
질산성 질소는
축산 폐수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상실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 ◀INT▶
"농사가 안 될 정도로 물이 잘 빠지는 지역, 그쪽 지역에 양돈장이 밀집돼있고, 거의 다 양돈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c/g) 그런데, 질산성 질소 농도는
서부 지역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의 해안선을 따라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화학비료 사용량이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보니,
해발 200미터 이하 지하수가
대부분 오염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봉래 /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위원 ◀INT▶
"빗물이 지하 침투가 잘 되다보니 (토양의) 비료 저장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비료를 많이 뿌려야 생산력이 높아지니까 비료를 많이 준 만큼 비료가 땅 속으로 들어가서..."

(C/G) 하수도를 연결하기 어려운 중산간에
관광지와 숙박시설이 늘자
정화조에서 곧바로 땅 속으로 흘려보내는
개인오수처리시설이
만 군데를 넘어선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영웅 /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INT▶
"개인오수처리시설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최근에는 상당히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류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우려도 있는데 관리감독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C/G) 제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화학비료가 61%로
가장 높고, 축산 폐수 33%,
개인하수처리시설이 6%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축산 폐수 때문에
서부지역 정수장 가동까지 중단된 가운데
지하수 오염은 이제 생존과 직결되는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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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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