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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70년 만에 벗은 누명...국가 책임을 묻는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19-03-27 21:20:27 조회수 179

◀ANC▶
4.3 71주년인 올해의 또 다른 성과는
4.3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수형인들이 재심을 통해 누명을
벗게 된 것이죠

잠시 후 방송되는
제주mbc 시사진단에는
수형인들의 재심을 승리로 이끈
주역들이 출연해 이번 재판의 의미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들을 이야기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70여년 전 제주 섬을 휩쓸었던
이념 대립의 광풍 속에
영문도 모른채 감옥으로 끌려갔던
수형인들의 누명이 벗겨지던 순간

-----------
해녀를 모집하는 서류인 줄 알고
손도장을 찍었다
남로당원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했던
오희춘 할머니는
아직도 그 순간의 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오희춘 / 4.3 수형인 ◀SYN▶
"느낌은 너무나 울컥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 돌덩어리가 팍 풀리는 것처럼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4.3의 진실이 드러난 뒤에도
숨죽여지냈던 수형인들을 찾아다니며
명예를 되찾자고 설득했던
양동윤 4.3 도민연대 대표의
집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양동윤 / 4.3 도민연대 대표 ◀SYN▶
"이 나라가 민주국가라면 현행 법률에 의해서 재판을 받아야 되겠다. 그리고, 배상 이전에
이 왜곡된 역사와 덧씌워진 역사를 올바르게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판결문은 커녕 재판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아 모두가 어렵다던
재심 재판을 승리로 이끈
임재성 변호사는
국가의 진정한 책임을 묻는
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재성 / 변호사 ◀SYN▶
"단순히 감옥에 계셨던 시기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전과자라는 낙인, 멍울을 지고 사셨던 시간 속에서 얻었던 정신적 고통, 가족의 고통을 묻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0년 만에 진실을 바로잡은
역사적인 재판의 주인공인
세 사람의 이야기는
4월 3일 밤 방송되는
제주mbc 4.3 특집 다큐멘터리
'희춘'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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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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