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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공항 어떻게 되나...쟁점과 전망

조인호 기자 입력 2019-04-25 21:00:25 조회수 188

◀ANC▶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 2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이번 주에는 중요한 뉴스들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수립절차에 들어간 뒤에도
제 2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제 2공항을 둘러싼 주요 쟁점과 앞으로의 전망
취재기자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인호 기자

◀VCR▶

문1] 국토교통부가 그제
제 2공항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열었는데요.
제 2공항이 어떻게 건설될지
윤곽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죠.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었나요?

제 2공항이 건설되면 기존 공항과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관심거리인데요.

지금까지는 제주공항은 국내선
제 2공항은 국제선 중심으로
운영하자는 구상이었죠.

이번에는 저가항공사와 대형항공사,
외국항공사로 항공사별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국제선만 따로 운영했다
손님이 적어서 실패한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공항에 어떤 항공사가
들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항공수요는 2천 55년에 4천 100만명,
지금보다 천 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오는 6월 발표되는 최종보고서에는
여기에 맞춰서 전체적인 시설 규모도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2] 국토부는 제 2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인데
어제는 제 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토론회가 열렸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나요?

제주공항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조금만 더 확장하자는 대안이 제시됐습니다.

현재 제주공항 수용능력이
연간 3천 200만 명인데
관제시스템을 개선하면
3천 800만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거고요,

동서 방향의 주활주로를
착륙 전용으로 쓰고
남북 방향의 보조 활주로를 500미터 연장해서
이륙 전용으로 쓰면
최대 4천 800만명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제 2공항 건설은 필요 없다는
주장입니다.

문3] 제 2공항 건설 만으로도 논란이 컸는데
제주공항 확장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찬.반 논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는데요.
도민 여론이 또다시 술렁이게 됐군요.

제주에서 공항은 단순한 교통만이 아니라
관광산업, 경제적인 문제와 직결되지 않습니까.
지역별로도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문제인데요.

한라일보가 그제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기존 제주공항 확장이 46.9%,
성산읍 제 2공항 추진 30.5%였습니다.
제 2공항 건설보다는
제주공항 확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더 높았습니다.

국토부의 제 2공항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는데요.

입지 선정 과정에 공론화가 없었고 불투명해서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55.7%였고,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최적 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므로 공정하다는
의견은 37%에 머물렀습니다.

문4] 제주 제 2공항와 비슷한 시기에
영남권에는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됐는데 김해 신공항도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요.
제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부산과 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김해신공항을 자체 검증한 결과
안전과 소음,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며
국토부 대신 국무총리실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해달라는 건의문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부산을 방문해서
김해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서 다룰 수 있다고 말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거든요.

물론 제 2공항은 시민단체 차원에서,
부산 경남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시도지사들이 재검증을 요구한다는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시작돼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고
완공 시기도 비슷합니다.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5] 제 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게
2천 15년 11월인데 벌써 4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언제쯤 결론이 날지 앞으로 변수는
무엇입니까?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요.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건설이 사실상
확정되는 겁니다.

2천 25년이라는 완공시기를 맞추려면
내년부터 설계와 토지보상에 들어가야 하니까
올해 안에는 확정 고시가 되야 하는데.

국토부는 6월까지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지역 의견을 수렴해서 10월에 고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아직도 제주공항 확장이 거론될 정도로
제 2공항에 대한 도민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는 건데요.

최근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원희룡 지사에게 공론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지 않습니까

더불어민주당과 국토부도 당정협의에서
제주도가 도민 의견을 수렴해서 제출하면
정책 결정에 반영하기로 합의했고요.

원희룡 지사가 공론조사를 거부하고는 있지만
도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도의회가 자체적으로 공론조사를 하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공론조사가 이뤄질지,
그리고 실제 공론조사가 이뤄진다면
공론조사 결과가 앞으로
제2공항 건설의 향방을 가늠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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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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