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해군기지 신규 항로에 연산호 군락

조인호 기자 입력 2019-10-01 07:20:00 조회수 5

◀ANC▶
제주 해군기지에
대형 크루즈 선박이나 항공모함이
드나들 수 있는
새로운 항로를 만드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연산호 군락이 훼손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까지
해제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는 최근
제주 해군기지에
새로운 항로를 만들기 위해
범섬 근처의 암초를 준설하겠다며
문화재청에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c/g) 방파제에서 나와
남쪽으로 77도를 틀어야 하는 기존 항로는
대형 선박이 드나들 때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남동쪽으로 30도만 틀어
범섬 근처로 다니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범섬 앞바다에 천연기념물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핵심지역으로
지정된 연산호 군락이 있다는 점입니다.

환경단체들의 수중조사에서도
국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국내외 법정보호종이 9가지나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환경 파괴 없이는
안전한 항로를 확보할 수 없는 지역이었는데도
해군이 처음부터 기지 건설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 고권일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대표
"(기지 건설 당시에도) 허가를 새롭게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걸 건너뛰었어요. 안 했습니다. 해군이 반대해서. (항로 신설)이거 하면 공사가 멈추고 언제 재개될지 모르고 공사가 영원히 중지될 수 도 있다. 이제 와서 하겠다는 것 자체가 사기죠."

결국, 문화재청은
연산호 훼손이 우려된다며
준설을 불허했고
제주도는 일단 항로 신설을
보류한 상황입니다.

◀INT▶ 제주도청 관계자
"앞으로 더 크루즈가 활성화돼서 문제 소지가 있다면 추가 협의할 여지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장 준설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발 크루즈가 재개될 경우
항로 신설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