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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산인 한라산이
19만 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화산이 분출해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천 년 동안 기후가 변화하면서
제주도의 강수량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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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16년
대규모 장비를 이용해 처음으로 시도된
한라산 백록담 시추작업,
깊이 30미터에서 퍼올린
화산 분출물을 분석해보니
만9천 년 전에 쌓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거대한 분화구가 폭발한 흔적인
영실 계곡의 형성 시기는 이보다 더 오래돼,
6만7천 년 전으로 밝혀졌습니다.
한라산에서는 Y계곡의 화산암이
19만 년 전에 분출돼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웅산 박사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INT▶
"19만 년 전에서 2만년 전까지 반복적으로 화산활동을 했다는 것은 향후에도 그런 반복적인 화산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시하기 때문에 그런 예측도 가능하도록 연구를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한라산 중턱 오름 분화구 속에 묻혀있는
과거 식물의 파편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흐름도 포착됐습니다.
3천 년 전부터
비가 많이 오는 기후에서 잘 자라는
수생 식물이 늘어났고
천 800년 전부터는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임재수 박사 / 한국지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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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빙기 때부터 지금을 향해서 습윤화가 진행되었고, 현재 인위적인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인해서 습윤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천16년부터 4년 동안 진행한
한라산의 지형과 식생, 기후에 대한
학술조사 결과는
최근 급속히 진행되는
한라산의 침식과 식생 변화에 대응할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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