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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피해 축소 의혹..."이착륙 방향 조작"

조인호 기자 입력 2019-11-13 20:10:00 조회수 184

◀ANC▶



국토교통부가

제 2공항 기본계획안을 공개한 뒤에도

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소음 피해가

적은 것처럼 속이려고

항공기 이착륙 방향을

실제와는 정반대로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포함된

(c/g) 소음피해 등고선입니다.



항공기의 80%가

북쪽에서 착륙해

남쪽으로 이륙할 것이라며

여기에 맞춰

지역별로 소음피해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예측했습니다. (c/g)



항공기는 맞바람을 받으면서

이착륙을 해야 안전한데,

성산 지역에 남풍이 80%

북풍이 20% 부는 것으로 적용해

그린 것입니다.



(c/g) 그런데, 똑같은 보고서 안의

제2공항 예정지의 날씨를 분석한 부분에는

성산기상대의 주풍향이

서북서풍이라고 써있습니다. (c/g)



여름에만 남풍이 많이 불고,

봄과 가을, 겨울에는

북풍이나 서풍이 주로 분다는 건데

남풍이 80%라는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것입니다.



실제로 성산기상대의

최근 10년간 풍향을 분석해보니

북풍이 38%로 남풍의 17%보다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c/g) 특히,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는

활주로 이용방향이

북쪽이 남쪽보다 네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가

본안에서는

남쪽이 북쪽보다 네배 이상 많을 것이라며

정반대로 바꿔버렸습니다. (c/g)



시민단체들은

국토부가 성산과 구좌 등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북쪽 지역의

소음피해가 적은 것처럼 속여

찬성 여론을 높이려고

이착륙 방향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문상빈 / 제 2공항 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SYN▶

"실제로 공항 운영에 들어갔을때는 바람 방향과 같이 (이착륙 방향을) 북측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데, 지금은 남측으로 운영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속임수를 쓰는 내용이라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제 2공항 소음피해 분석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시민단체가 제기한

구체적인 의혹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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