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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인 회의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도민들에게 주식을 팔아
모은 돈으로 지은 건물인데요.
배당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주주들의 불만이 컸는데
결국, 제주도가 22년 만에
개인들이 가진 주식을 다시 사주기로 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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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짓기 위해
공모한 도민주는 426억원 어치
개인 4천여명과 기업 80여군데가
사들여 공사비의 4분의 1을 모았습니다
카지노와 면세점, 아울렛과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으로 흑자를 내서
배당금을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천 3년 문을 연 컨벤션센터는
이런 사업들은 하나도 하지 못한 채
해마다 적자만 냈고
배당금은 한 푼도 주지 못했습니다.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2천 12년에는
컨벤션 부지에 호텔을 지은
부영주택이 재일동포 200명의 주식만
57억원을 들여 대신 사줬습니다.
결국, 제주도는
내년부터 3년 동안 68억원을 들여
개인 주주 3천 800여명의 주식도
액면가인 5천원씩에 다시 사주겠다며
동의안을 제출했고
도의회는 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이경용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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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당시의 사장님 그리고 임원진
현재까지의 사장님 임원진들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까?"
김의근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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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서 흑자를 내고 주식에 투자한 도민들의 염원을 반영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스러울 뿐만 아니라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의결되면 도민주 논란은 22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도민주를 공모해서
사업을 벌였다
약속도 지키지 못한 채
세금으로 돌려줬다는
교훈은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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