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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액 2조원 돌파...지역경제는 추락

조인호 기자 입력 2019-12-31 07:20:00 조회수 141

◀ANC▶

롯데와 신라에 이어
신세계 그룹도 제주에
면세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과
교통대책이 허술하다는 논란
지난 주에 연속 보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이처럼 대기업 면세점들이
제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가는 사이에
지역 경제는 오히려 추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쌀쌀한 날씨인데도
제주시내 면세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중국인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단체 관광객은
끊겼지만,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날마다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보따리상 ◀INT▶
"제주도는 비자 면제지역이어서 중국 사람들이 오기에 아주 편해요. 그래서, 많은 보따리상들이 오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요."

이에 따라, 도내 대기업 면세점들의
매출액은 사드 보복 이후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c/g) 2천17년 1조 원대에서
지난해 1조6천억 원대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이미 1조7천억 원이나 돼
연말까지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c/g)

제주지역 관광수입이 6조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3분의 1 가까이를
롯데와 신라 면세점이
독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홍성화 /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INT▶
"가장 우려되는 것은 송객수수료와 관련된 부분이 아닌가. (면세점들이) 경쟁을 통해서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너무 과하게 지급되서 국외로 국부가 유출되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고."

(리니어)
면세점 매출액이 두배로 늘어나는 동안
제주 경제성장률은 해마다 하락해
마이너스까지 떨어졌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경기지수는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박인철 / 소상공인연합회 제주도지회장
◀INT▶
"중국 관광객들이 소상공인들에게 쓸 수 있는 제주도의 행정이 나와야 하는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와도 소상공인들에게는 전혀 이득되는게 없는 실정입니다."

(s/u) "중국인 보따리상,
따이공들은 오늘도 이 곳
제주공항을 통해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을
중국으로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들의 보따리가 커질수록
대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벌어가고 있지만
정작 제주도에 남는 건
교통체증과 쓰레기 뿐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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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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