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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계획적으로 살인" "누명 씌운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1-06 20:10:00 조회수 103

◀ANC▶



전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 재판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오늘 공판에선, 의붓아들이 숨지기 일주일 전,

고유정이 남편과 싸우다 "쟤를 죽여버릴까"라고 말했던 음성녹음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발언 한시간 전 고유정은,

베개로 얼굴을 눌러 살해하는 방식의

살인 사건 기사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검찰 구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공판.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기 두 달 전인

지난해 3월, 다섯살 난 의붓아들도 살해했는지에 대해 피고인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새로운 증거를 내놨습니다.



(c/g)의붓아들 사망 일주일 전

고유정이 남편과 싸우던 중

"쟤를 죽여버릴까"라고 말한 음성 녹음을

법정에서 공개한 겁니다.



(c/g)이 발언을 하기 1시간 전 고유정이 인터넷을 검색해, 50대 남성이 어머니를 베개로 눌러 살해한 기사를 찾아봤다는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당시 이 사건 부검서에는, 베개로

노인과 어린이의 얼굴을 눌러 질식시켰을 땐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c/g) 검찰은 또 고유정이

남편에게 고통을 주고 무너뜨리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차례 보냈다며, (c/g)

자신이 아이를 유산했는데도

남편이 의붓아들만 아끼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사가 발언할 때 고개를 가로저으며

어이없다는 듯 웃어보이기도 한 고유정은,

베개 살인 사건을 검색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검찰이 제시한 증거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과 경찰이 전 남편 사건 때부터

자극적인 부분만 뽑아서 공격한다며,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홍모씨 (고유정 남편, 피해 어린이 아버지)

"지금까지도 끝까지 부정을 하고 모든 것을 거짓말로 일삼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개탄스럽습니다. 기필코 꼭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남편과 의붓아들 살해사건을 병합해

진행하고 있는 재판부는,

다음달 초엔 선고를 내리고

1심 재판을 끝낼 예정입니다.



(S/U) "재판부는 오는 20일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고,

검찰은 이날 고유정의 형량을 구형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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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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