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유나야, 고마워" 동백꽃이 된 제주 소녀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1-23 20:10:00 조회수 185

◀ANC▶



4년 전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제주 소녀 김유나양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새 생명을 얻었던 미국인 여성이

유나의 고향 제주를 찾아

유가족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하늘을 나는 스튜어디스가 되겠다며

미국 유학길에 나섰던 열 아홉살

김유나양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자, 부모는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모두 27명에게 생명을 나눠줬습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난 지 꼭 4년이 되는 날



당시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은

동갑내기 미국인 킴벌리씨와

어머니가 제주를 찾아

유가족들과 만났습니다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신장 장애인들의

휴양시설인 '라파의 집'에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꽃말을 가진 동백나무를 함께 심은

두 가족



유나가 남긴 사랑을 잊지 말자며

서로 편지를 읽어주면서

감사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킴벌리 엠버 / 故 김유나양 장기 이식인

◀SYN▶

"유나, 나에게 너의 놀라운 선물을 줘서

고마워. 하늘에서 편안하게 쉬기를

바래."



이선경 / 故 김유나양 어머니

◀SYN▶

"이 곳에서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분들 앞으로 건강해지는 날들 기약하며 유나가 지켜주길 사랑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금전적인 거래 등을 우려해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과 이식받은 사람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교류를 허용해 장기 기증 운동을

활성화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김제박 / 故 김유나양 아버지

◀INT▶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하면 돼요. 편지부터 주고 받다가 점점 더 제도를 고쳐서 만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희들은 행운이었어요. 고맙기도 하고요."



비록 짧은 삶이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고

천사가 된 제주 소녀

김유나양의 사랑이

더 많은 나눔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故 김유나양 ◀SYN▶

"힘들어도 웃음이 안 나와도

웃고 사시길 바랍니다. 스마일~"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