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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주도에서만 허용됐던
외국인들의 무사증 입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어제(4일)부터 전면 중단됐는데요
첫날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의 승객이 뚝 끊기면서
제주공항은 하루종일
썰렁한 표정이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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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드문 드문 한 두명씩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옵니다.
오전 10시 상하이에서 제주로 온
중국 항공기에 탄 승객은 불과 4명
하루 동안 항공기 5대를 통해
55명이 중국에서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천여 명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40분의 1로 줄어든 것입니다.
(s/u) "이곳 제주공항 입국장은
날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려는
관광 가이드와 환영객들로
붐비던 곳이었는데요.
오늘은 관광 가이드를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발 항공기 승객들은
다른 지역과 따로 분리돼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검사를 받고 .
휴대전화로 연락이 가능한지 확인돼야
입국이 허용됐습니다.
진가첸 / 제주대 중국인 유학생 ◀INT▶
"비행기는 22명 탑승했어요. 모두 마스크를 썼어요."
윤소진 / 중국 상하이대 한국인 유학생
◀INT▶
"제주도에서 입국심사 얘기하시는 거에요? 제가 느끼기에는 많이 까다로왔어요, 전화를 무조건 받아야만 통과를 해주셔가지고. 저같이 전화번호가 없는 유학생은 힘들더라고요."
제주와 중국 노선 항공기의 80%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국제선 출국장에도
승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씽천 / 중국 쑤저우 출신 관광객 ◀INT▶
"비자를 다시 받아야하면 정말 불편할 것 같아요. 들어올 방법이 없쟎아요. 이 시기가 될수록 빨리 지나가서 중국인 비자 면제가 다시 회복됐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108만 명 가운데 74%인 80만 명이
무사증으로 입국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 관광산업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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