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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포비아' 확산...진료 거부까지 속출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2-12 20:10:00 조회수 186

◀ANC▶



코로나 19(일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는

'차이나 포비아', 중국인 혐오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부 병원들이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진료까지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출산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중국인 천란씨.



천씨는 8개월 전 미리 예약해둔

산후조리원으로부터 며칠 전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지 1년이 넘었지만

국적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받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란 / 제주도 거주 중국인 (임신 9개월)

◀INT▶

"거기 이유는 제가 다른 중국사람 접촉할까봐라고 했어요. 당황했죠 억울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임신 3개월째인 중국인 한징씨도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했습니다.



중국에 다녀온 지 14일이 안 됐다는 건데

막상 잠복기간인 14일을 채우자

병원측은 3주일은 더 기다리라며

예약을 미뤘습니다.



진료가 계속 늦어지자 한씨는 불안한 마음에

종합병원에 찾아가 코로나 검사까지 받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한징 / 제주도 거주 중국인 (임신 3개월)

◀INT▶

"병원 가지 못하는 거에요. 저도 아기도. 이름 입력하면 (국적이) 다 나와요. (진료) 못해요 나가라고 큰 병원 가라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없는

중국인들에 대한 진료 거부는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침까지

보건복지부가 내려보냈지만

병원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병원 관계자 ◀INT▶

"코로나 관련 때문에 면세점에 다니는 일반 한국인 산모님들도 다 그렇게 진행하는 부분이 있어가지고..."



현재 제주에 살고 있는

중국인은 만여 명.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인 혐오 현상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것을

걱정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징 ◀INT▶

"가게에 '노 차이니즈'라고 붙인 것 보고 아무래도 중국인이니까요. 기분이 좀 나빴어요"



천란 ◀INT▶

"중국이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조금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시면

좋겠어요"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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