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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싸워요" 상하이의 제주도민들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2-16 20:10:00 조회수 181

◀ANC▶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국 현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교민들이죠.



전염병의 공포와

고립됐다는 외로움 속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하이 제주도민들의 이야기를

조인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ND▶

◀VCR▶



코로나의 공포가 밀려오면서

인구 2천400만 명의 상하이는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교민들이 모여사는 한인촌 거리도

무서울 정도로 고요한 적막함에

휩싸였습니다.



◀INT▶정경현/재상하이 제주도민회 부회장

"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한 불안함이 제일 크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3주째 집 밖을 못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어린이들 마스크가 부족해서

그것을 확보하려고 여러군데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상하이에 사는 제주 출신 교민은 100여 명



제주도가 마스크 천 개를 보냈지만

물류가 중단돼 아직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INT▶부종철 / 상하이 공정대학 교수

(제주 방문 중 인터뷰)

"저는 여기서 마스크를 많이 사가고 싶었는데 돈을 줘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제가 오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마스크 몇개 가져올 수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고요."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교민들의 생업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INT▶황경희 / 상하이 제주수산 대표

"한달째 판매도 안 되고 수입도 안 되고

현재 물류까지 안 되고 있어서 유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힘든 편이죠."



다음 주부터는 제주와 상하이를 오가는

항공노선이 완전히 끊깁니다.



언제쯤 재개될지 지금은 기약하기 어렵지만

그때를 위해서라도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지나친 혐오는 자제해달라고 교민들은

이야기합니다.



◀INT▶정경현/재상하이 제주도민회 부회장

"우한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구출하는데

1차 수송할 때 굉장히 많은 반대가 있었죠,

저희도 똑같은 그런 경우가 있을때

고국에 돌아가는데 그런 처지에 있다면

굉장히 슬펐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것이 언젠가는 끝날 거고

끝난 이후에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다시

시작이 될텐데, 특히 제주에 있는 중국인들

잘 위로해주시는 것이 어떻겠나

하는 바람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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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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