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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에 줄줄이 번호판 뗀 렌터카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3-05 20:10:00 조회수 82

◀ANC▶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 관광업계가 최악의 불황을 맞고 있는데요.



렌터카와 전세버스들이

줄줄이 번호판을 떼고 영업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렌터카 업체 직원이

차량에서 번호판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 차고지에 가득 찬

렌터카 사이를 돌아다니며

하나 둘씩 번호판을 떼어냅니다.



이 업체는 렌터카 280대 가운데

100여 대의 번호판을 떼어냈습니다.



(s/u) "렌터카들이 이처럼 번호판을

떼는 것은 영업을 중단하는 휴지신청을 해서

보험료라도 면제받기 위해서입니다."



렌터카 가동률이 10% 아래로 떨어지다보니

한 대에 매달 10만원씩 내는

보험료를 아끼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INT▶변성범 / 렌터카 업체 직원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관광객 수도 80~90% 정도 감소한 상황이라서 비용을 최소화시키려고 하기 위해서"



전세버스들도 줄줄이

번호판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제주를 찾는

단체 관광객이 사실상 전멸했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행사가 축소나 취소되면서

전세버스 가동률은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중순부터는 최대 성수기인

수학여행 시즌이 시작되지만

무더기로 예약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INT▶조영구 / 전세버스 업체 대표

"사드든 메르스든 세월호라든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 반납된

렌터카와 전세버스 번호판은 천 200여 개,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날마다 늘어나 수북히 쌓여가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무급 휴직과

관광진흥기금 신청 등

자구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예약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번호판을 떼는 차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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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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