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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요즘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마스크가 되어버렸죠.
정부가 마스크를 어떻게 팔지
수시로 방침을 바꾸는데다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조인호 기자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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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농협 하나로마트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맨 앞 줄에 서려면
새벽부터 나와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김숙자 / 제주시 건입동 ◀INT▶
"새벽 5시 50분에 나왔어요. 마스크가 집에 거의 다 동난거죠. 아이도 학교에 가야될 시기도 되고"
서너시간은 기다려야 번호표를 받을 수 있지만
수십여 명은 허탕을 치고 돌아갑니다.
부봉길 / 제주시 봉개동 ◀INT▶
"노인들도 공급이 안 되고 오늘 여기 나와봤는데 저 역시 안 되는 거에요. 이것이 나라인지 뭔지 모르겠어요. 아주 불쾌한 감이 들어요."
(s/u) "정부는 다음 주부터 마스크를 1주일에 1번, 2장까지 살 수 있는 5부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언제쯤 시행될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농협과 우체국에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는 1인당 판매량이
3장에서 1장으로 더 줄어듭니다.
농협 관계자 ◀INT▶
"다음 주까지는 한다고 했는데, 정확한
지침이 내려온게 없어요. 물량도...그거 시스템이 되는 동안은 오늘 온 사람이 내일 또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여기는 지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파는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부정적입니다.
고효정 / 제주시 일도 2동 ◀INT▶
"1회용 마스크면 한 번만 사용해야 하는데, 그거를 계속 사용하면 가릴 수 있는 기능도 떨어질 거고"
오늘부터 신분증을 내면 1인당 2장씩 판다던
동네 약국들은 여전히 마스크가 품절입니다.
약국 별로 배분되는 양이 수십장 뿐인데다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김준택 / 약사 ◀INT▶
"계속 부족하죠. 절대 부족이에요. 언제 판매할지 시간을 여기서는 정확하게...예측을 못해요...그럼 들어오는대로 판매하는 건가요? 그렇죠, 들어오면 바로 내줘요."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이 탁상공론으로 그치는 사이
시민들의 혼란과 불만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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