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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어제(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습니다.
마스크 공급량이 늘어난데다
소비자들이 지역과 요일별로 분산되면서
혼잡은 줄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여전했고
판매시간도 제각각이어서 혼선을 빚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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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제주시내 한 약국입니다.
출생연도의 끝자리가 1이거나 6인
손님들에게 공적 판매 마스크를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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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생이시니까 두 장 나가는 거고 다 같이 계산해드려요? 공적 마스크 천 500원씩
두장 3천원 같이 계산할께요."
(s/u)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공적 판매마스크입니다. 1주일에 1번,
2개까지 살 수 있고요.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미 다른 약국에서 산 사람은
전산 시스템에 기록돼
일주일 동안은 다시 살 수 없습니다.
◀SYN▶
"이분은 다른 데서 구입하셨네...아 그럼 안 되는 거? 난 몰라 아까 언니가 얘기하니까 (사러왔는데)..다음 주에 또 구입하실 수 있으세요."
마스크 5부제 첫날
제주지역에는 지난 주보다 2.5배 늘어난
마스크 7만9천여 개가 공급돼
90%가 약국에서 판매됐습니다.
소비자들이 동네약국 290군데에
요일별로 분산된데다
약국별 판매량도 250장으로 두 배 이상 늘어
큰 혼잡은 없었지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남근 / 제주시 한림읍 ◀INT▶
"워낙 수요가 많으니까 이렇게라도 해서 골고루 나누겠다고 하는 거니까 이러면 많이 필요없는데 사는 사람들도 조금 덜 사지 않을까요?"
김영진 / 제주시 연동 ◀INT▶
"날짜 맞춰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때 그때 맞춰서 간다는 것이 아주 불편하죠...갯수도 1주일에 두장 까지이거든요...그것도 부족해요"
약사회가 오후 5시로 판매시각을 통일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데다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혼선이 잇따랐습니다.
왕무걸 / 약사 ◀INT▶
"(마스크가)오늘 아침에 너무 일찍 와서 11시 반에 왔어요. 갖고 있자니 사람들 오니까 파는 거에요. 사람들 오는데 허탕 칠 수는 없쟎아요."
마스크 공급이 약국으로 집중되면서
농협과 우체국의 판매량은
한 곳에 100장으로 크게 줄었고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하루에 1인당 1장씩만 팔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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