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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사라진 '차이나타운' 문 닫는 상점들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3-16 07:20:00 조회수 178

◀ANC▶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반토막이 나면서
지역상권의 타격이 큰데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한때 제주의 차이나타운으로 불렸던
거리에서는 문을 닫는 상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중국인 보따리 상인들로
날마다 북적이던
면세점 건물 앞이
텅 비어있습니다.

면세점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렸던 근처의 편의점에는
코로나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중국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던 음식점과
옷가게, 기념품 가게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신라면세점 인근 상인 ◀INT▶
"중국인들이 아예 안 들어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90% 이상 문을 닫았고요 브랜드는 본사에서 문을 강제적으로 열게 하지만 나머지들은 인건비도 안 나오고 임대료도 아예 안 나오는 실정이라 매장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제주 속의 작은 중국이라고
불렸던 누웨모루 거리에도
문을 닫는 상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코로나로 휴업한다는
안내문과 함께
비어있는 점포들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남아있는 상점들도
점포정리에 들어갔지만
높은 임대료 때문에
가게를 팔고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누웨모루 거리 상인 ◀INT▶
"권리금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조금만 받는다고 해도 세가 너무 비싸니까...그렇다고 해서 물건도 많이 있는데 다 포기도 안 되고 다른 일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도 저도 못하고"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점에도
휴가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한 음식점은
내국인 손님이라도 받겠다며
중국인은 아예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용호 / 횟집 주인 ◀INT▶
"물어보시는 분도 계세요. 중국 사람 받아요? 안 받아요? 직원도 중국 사람이 있는데 그런 것도 꺼려서 쳐다보는 분도 많았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중국 직원도 못 쓰게 되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나 줄었습니다.

특히, 중국인은 99%, 일본인도 86%나
감소했습니다.

(s/u) "코로나19로 경제적인 피해가 큰
제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언제쯤 관광객이 돌아올지도 불투명해
상인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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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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