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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환자들을 격리시켜 치료할
음압병실이 부족해
병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일반 병동을
음압 병동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는 장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의 한 병원에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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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 입구에
천막처럼 생긴 차단막이
쳐져 있습니다.
송풍기를 작동하면
차단막 안 쪽의 공기를 배관으로 빼내
기압이 빠르게 낮아집니다.
일반 병동의 기압을 낮춰
공기가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음압병실처럼 만들어주는
병동 음압 시스템입니다.
(s/u) "음압 병동과 일반 병동 사이에는
이같은 대기공간이 있어
의료진이 드나드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행민 / 의료기기 유통업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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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일본 중동지역에서 선풍적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발주물량이 크게 늘고 있고요."
병실 13개를 갖춘 일반병동 하나를
음압병동으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1억 원 정도
일반적인 음압병실 구축비용의
10분의 1도 안 되고
평소에는 일반병동으로 쓰다
하루 만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김상길 / 서귀포의료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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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저희들은 병동 3개를 소개했는데 (비워뒀는데) 앞으로 환자 발생 추이에 따라서 다른 병동들도
이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서귀포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국산 병동 음압시스템은
기업 연수원 등을 개조한
생활치료센터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8천 명을 넘어섰지만
음압병상은 천여 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빠르게 병상을 늘릴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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