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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서러운 노동자...부당노동행위 속출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3-23 20:10:00 조회수 11

◀ANC▶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업체들도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일부 업체에서는

노동자들을 무더기로 해고하거나

무급휴직이나 휴가사용을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호텔 직원 40여명은

지난달부터 20여일씩 무급휴직을

신청했습니다.



호텔 측이 직원회의를 소집한 뒤

무급휴직을 신청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SYN▶

A호텔 관계자 (직원회의 당시 지시내용)

"4월, 5월 2개월간 전 직원 한주씩 무급휴가

공통된 사항으로 결정을 내렸고요. 회장님도 승인을 한 사안이어서 논의가 아니라 바로 진행입니다."



또 다른 호텔에서는

객실을 청소하는 룸메이드 31명 가운데 26명이 용역업체와 재계약을 맺지 못해

한꺼번에 그만뒀습니다.



◀INT▶ B호텔 관계자

"객실 청소하면 객실 한 실에 얼마를 (용역업체에게) 주는 계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객실 점유율이 안 나오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이 거기도 (룸메이드들에게) 쉬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노동단체들에는 이같은 부당노동행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급휴직 기간에도 일을 시키거나

내년 연차휴가를 당겨쓰라고 강요하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지만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는 실정입니다.



◀INT▶

김은정 /민주노총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사무국장

"노동자들로서는 이 회사를 계속 다닐 거 잖아요. 무급휴직은 회사를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앞으로도 다닐 회사이기 때문에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불법적인 요소가 있지 않느냐 또는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부하기는 상당히 어렵고요."



노동계는

제주도가 고용불안 신고센터를 운영해

관광업계의 불법행위들을 중단시키고

무급휴직자들을 위한

직접적인 생계보장 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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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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