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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지 마세요" 난감한 벚꽃 명소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3-25 20:10:00 조회수 120

◀ANC▶

해마다 이맘 때면 봄을 알리는

벚꽃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취소됐는데요.



포근한 날씨 속에 벚꽃이 만발하자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벚꽃 명소마다 난감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라산 기슭을 화려하게 수놓은

연분홍빛 물결



제주의 봄을 알리는

왕벚꽃이 캠퍼스를 뒤덮었습니다.



학교 앞 왕벚나무 길 양쪽에는

차량들이 빽빽히 들어찼고

행락객들을 겨냥한 푸드트럭까지

등장했습니다.



학교 안에도 왕벚나무 아래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면서

벚꽃놀이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INT▶ /경기도 수원시

"벚꽃이 만개해서 너무 좋고 아이들 집에 있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벚꽃 구경하니까 기분이 많이 좋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의 등교도 미룬 채

인터넷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도 소용이 없자

학교 안 잔디밭에 펜스를 쳐서

출입을 막기로 했습니다.



◀INT▶ / 제주대 학생복지과장

"시민 여러분들이 양해를 해주시고 올해는

제주대학교 벚꽃 구경 오시는 걸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심 속의 벚꽃 명소인 제주시 전농로에는

발열체크 부스가 등장했습니다.



벚꽃 축제가 취소됐는데도

상춘객들의 행렬이 이어지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나선 것입니다.



◀SYN▶

"이마 대세요. 이마 조금만 들어주세요. 36.3도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INT▶

"뭔가 안심되는 느낌이 들고 만약 개인으로 왔으면 불안해서 사람들 피해서 다녔을텐데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다시 찾아온 봄이 반갑긴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음 놓고 벚꽃놀이를 즐기기에도

조심스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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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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