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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은 공사판...반토막난 백사장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4-08 07:20:00 조회수 80

◀ANC▶

몇년 전 제주시가
해수욕장에 인공풀장을 만들다가
행정절차까지 어기고
환경을 파괴한 것으로 드러나
원상복구하는 일이 있었죠

제주시가 이번에는
해수욕장에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며
백사장을 파헤치는 바람에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으로 이름난
제주의 명소인 협재 해수욕장

백사장 한복판에서
중장비가 땅을 고르는
평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펜스를 쳐놓고 출입을 통제하면서
백사장은 반토막이 났고

고운 모래들은 사라지고
돌무더기와 건축자재들이
쌓여있는 공사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해수욕장에 공사를 벌인 것은
다름 아닌 제주시,

공유지 천 700제곱미터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시현 / 서울시 잠실동 ◀INT▶
"제주 같은 경우에는 자연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저는 안 만들고 그대로 놔뒀으면 좋겠어요. 쉴 공간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백사장에서 쉬어도 되거든요."

오승제 / 인천시 계양동 ◀INT▶
"해변을 자연적으로 보려고 왔는데 공사자재들 때문에 자연을 망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거든요."

제주시는 해수욕장 안 공유지에서
끊이지 않는 불법 영업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목재데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요구하는 사업이라며
피서철 전에는 공사를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성균 / 제주시 관광진흥과장 ◀INT▶
"단속을 하더라도 할때 뿐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에서 단속을 하면서 그런 모습들도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고"

제주도는 2천15년
곽지 해수풀장 공사로 논란이 일자
해안 경관을 보전하겠다며
목재데크 등 인공시설들을 철거해왔습니다

(s/u)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의 해변에 인공시설물이 필요한지
또다시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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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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