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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비자림로의 도로 폭을 줄이라는
환경청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달부터 확장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청도 확장공사가 적절한지 따져보겠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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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 근처의
하천을 조류 전문가가 찾았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희귀한 새들이
잇따라 발견되자 추가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나일 무어스 / '새와 생명의 터' 대표
◀INT▶
"이 곳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으면서도
마치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도로 확장공사를 계속하려는 이유를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도로 폭을 유지한 채
확장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c/g) 환경청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면
공사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완벽하게 협의가 마무리되기 전에
공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청은 반대측 의견도 듣기 위해
오는 13일 비자림로 시민모임이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하겠다며
제주도도 참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순애 /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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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주최해서 전문가들을 불러서 도로의 안전성과 생태적인 조화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될 것인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서 토론회를 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전문가 검토가 끝난 사안이라며
토론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지만,
환경청이 요구한 자료는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서
환경청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제주도가 예정대로 공사를 강행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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