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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카지노 야간조명…잠 못드는 시민들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5-14 07:20:00 조회수 106

◀ANC▶

제주시 노형동에
초대형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드림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카지노 건물에
야간조명을 밤새도록 가동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는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쌍둥이 빌딩 사이의
하얀색 원통형 카지노 건물에
불이 환하게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울긋불긋한 눈부신 빛의 물결이
카지노 외벽에 빼곡하게 설치된
수천개의 조명등을 타고
흐릅니다.

형형색색의 기하학적인 무늬와
거대한 글자들이 춤을 추면서
어두웠던 밤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드림타워측은 이같은 야간조명을
지난달 말부터
저녁 8시부터 아침 6시까지
밤새도록 가동하고 있습니다.

드림타워 공사 관계자 ◀SYN▶
"이렇게 조금씩 테스트를 하는 거에요. 나름대로 프로그램으로 해서 시뮬레이션을 안에서 PC로 해보는 거에요. 강하게 켜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이걸 켰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s/u) "카지노의 야간조명이 지금은 완전히
꺼진 상태인데요. 취재진이 촬영하는 것을 본
드림타워측이 황급하게 조명을 꺼버린
것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야간 조명이 가동된 뒤부터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 모씨 / 드림타워 인근 아파트 주민 ◀INT▶
"밤에 비치는 색 자체가 여러가지 색으로 바뀌다보니까 문제는 침대에서 역시도 불빛이 창문으로 들어오다보니까 잠자는 것도 힘들고"

문제는 이같은 빛 공해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국의 유방암 환자 10만명을 조사한 결과
야간조명 등 빛 공해가 심한 지역의
환자 발생률이 24%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은일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INT▶
"빛이 있으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가 안 돼요. 멜라토닌이 암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억제효과가 줄어드니까 암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 있고요."

드림타워는 건물이 완공되면
카지노 앞 분수대에서
레이져쇼까지 펼칠 계획입니다.

제주 최대 인구 밀집지역에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에서나
볼 수 있던 초대형 야간조명이 등장하면서
빛 공해 논란도 커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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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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