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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곶자왈...지하수 고갈되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6-23 20:10:00 조회수 95

◀ANC▶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개발사업으로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는

곶자왈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닙니다.

곶자왈이 사라지면 지하수가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영어교육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울창한 숲



용암이 쪼개진 돌 틈 사이로

난대식물이 자라는

제주 최대 규모의 곶자왈 지대입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돌 틈을 들춰보니

곳곳에 빗물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숨골이 흩어져 있습니다.



◀INT▶

김정순 / 곶자왈사람들 대표

"암석이 요철지형으로 쌓여있다보니까 이런 공극(틈)들이 생기는 거에요. 이런 공극으로 인해서 비가 오면 대부분 지하로 투수되는 그런 구조를 갖고 있는게 곶자왈이죠."



(s/u) "곶자왈은 이처럼 화산암으로 이뤄져

빗물이 땅 속으로 잘 스며드는 지형인데요.

개발로 화산암을 걷어내면 빗물도 땅 속으로

스며들 수 없게 됩니다."



(c/g) 특히, 이 곳은

제주도가 최근 지하수 개발을 제한하겠다며

지정한 중산간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과도

불과 4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영어교육도시 인근 마을에서는

이미 지하수가 고갈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금만 가물어도 농업용수가 부족해

다른 마을에서 지하수 관정을 연결해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래 된 농업용 관정들에서는

더 이상 지하수가 솟아나오지 않다보니

폐쇄되는 관정들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김영준 /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예전에는 가물 적에도 8,9월달에 밭에 물을 많이 줄 시기에도 이상이 없었는데 3년 전부터 공공관정도 아예 물이 없어서 안 올라오고..."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 대정읍의

지하수 개발 허가량은

이미 적정이용량의 2.5배로 늘었습니다.



지하수 사용량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빗물이 스며드는 곶자왈은 사라지면서

땅 속의 지하수까지 말라버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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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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