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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 2단계 개발사업이
곶자왈에 추진되면서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이번 주에 연속보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특권층을 위한 제주판 스카이캐슬이라고
불리는 국제학교를 늘리는 것이 맞는지
영어교육도시를 둘러싼
근본적인 논란들을 짚어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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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에 지금까지
들어선 국제학교는 모두 4군데
JDC는 1단계 부지에
국제학교 3군데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단계 부지에도 제주도가
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재범 / JDC 교육도시처장 ◀INT▶
"제주도 입장에서도 학교를 유치하려면 구체적인 용지를 놓고 협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고 영어교육도시의 전체적인 완성을 위해서는 지금 2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적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학교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제주도교육청은
학교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기유학 열풍이 꺾이면서
유학생이 10여 년 전의 3분의 1로 줄어든데다
저출산으로 학생 숫자도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지난해 7월 1일)
◀INT▶
"영어교육도시 내에 학교 부지 3개를 지속적으로 학교 부지로 남겨둬야 될건가를 다시 한번 논의를 해야되지 않겠는가. 벌써 10여 년전에 있었던 통계와 사회 문화적인 환경을 그대로 지금도 가져가는 게 맞느냐"
특히, JDC나 교육청이 설립한
기존 국제학교들과는 달리
앞으로는 민간자본이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교육의 영리화 논란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홍명환 /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INT▶
"제 2의 영리병원 논란이 생길 수가 있는데요. 공교육이 훼손될 우려가 크고 과실송금 논란이 생기면서 전국적인 갈등사안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일년에 학비가 5천만 원이 넘는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인데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개발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이어지는 상황.
(S/U) 결국, 영어교육도시가 왜 필요한지
누구를 위한 학교인지
JDC가 도민들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2단계 사업 추진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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