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제주MBC

검색

'돌고래의 모성애'죽은 새끼 업고 다닌 어미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6-26 20:10:00 조회수 110

◀ANC▶



말 못하는

동물의 애틋한 모성애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않고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습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의 푸른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돌고래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연안에만 120여 마리가 사는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입니다.



그런데, 돌고래 한 마리에서

특이한 행동이 포착됐습니다.



◀SYN▶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

"노는 거에요? 아닌데 걸려 있는 거 같은데요?...새끼다. 잘 찍어봐봐"



이미 죽어서 심하게 부패된

새끼의 사체를

어미 돌고래가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떨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등에 업고 헤엄쳤습니다.



새끼의 크기와 부패 상태로 보아

어미 돌고래는 2주일 이상

이런 행동을 반복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김현우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태어나자마자 죽은 것 같고 그 이후부터

어미가 이미 새끼는 죽었지만 살리기 위한 행동을 (수면 위로 올려서) 숨을 쉬게끔 하는 행동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 거죠.

죽음을 인지하지 못해서..."



이 어미 돌고래는

지난 2천8년 처음 발견돼 관찰돼왔고

과거에도 새끼를 낳았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자연상태에서 50년 정도 살고

생후 7,8년까지

어미가 새끼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능이 높고 사람을 잘 따르다보니

한때 돌고래쇼에 동원돼 논란을 빚었다

자연으로 방류됐고

천연기념물과 보호구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