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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됐으니 이사가라고?"말 바꾼 공항공사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7-02 20:10:00 조회수 137

◀ANC▶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에 따라

제주공항 노동자들도

올해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요.



공항공사가 정규직이 돼도

다른 지방 공항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한국공항공사가 지난해 말

정규직 전환 설명회에서

나눠준 홍보자료입니다.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하면

전국 공항을 순환 근무해야 하지만

자회사가 고용하면 채용 공항에서

지속 근무한다고 써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자

자회사 직원이 되는 쪽이

더 낫다며 이렇게 설득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올해 초 설립된

자회사가 내민 근로계약서에는

전국의 모든 공항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노동자들이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사유서를 요구하거나 징계를 거론하며

독촉하고 있습니다.



◀INT▶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관계자

"전국 공항이 이제 한 업체이지 않습니까.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광주면 광주, 김해면 김해 이쪽으로 원하면 근무지를 이동할 수 있다는 그런 차원에서"



노동자들은 공항공사가

명백히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최저 임금을 겨우 받는 노동자들이

직원 숙소나 원거리 근무 수당도 없이

다른 지방에서 근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SYN▶

문순신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제주공항지부장

"삶터와 일터가 모두 제주인 노동자들에게 대구나 김해 등으로 전직하라는 것은 사실상 해고통보나 다름없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때보다

임금이 오르기는 커녕

일부는 오히려 삭감됐다며

파업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



(s/u)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공항공사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까지 일면서

제주공항의 노사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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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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