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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공간 만든다더니…모래로 왜 덮었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7-06 20:10:00 조회수 52

◀ANC▶



제주시가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며

백사장을 파헤쳤다는 소식,

이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피서철이 시작돼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데도

공사를 끝내지 못하자

모래로 공사현장을 다시 덮어두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뉴스후, 조인호 기자가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END▶

◀VCR▶



지난 4월 7일 MBC 뉴스데스크 ◀SYN▶

"제주시가 이번에는 해수욕장에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며 백사장을 파헤치는 바람에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사장이 반토막 난다는

논란 속에서도

제주시가 모래를 걷어내고

목재데크 산책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강행했던 협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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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만에 다시 가보니

터파기 공사를 한 뒤

자갈을 깔아뒀던 현장을

모래로 다시 덮어서 감춰놓았습니다.



해수욕장 곳곳에는

공사장 출입을 통제하던 펜스와

쓰다만 자재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인근 상가의 계단을 철거한 뒤

다시 설치하지 않는 바람에

돌이나 마대를 임시로 쌓아놓고

쓰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전인 6월 말까지

끝낸다던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INT▶신선아 / 서울 전농동

"공사가 빨리 끝나서 지금 아이들이 안전에도 위험이 되니까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INT▶해수욕장 상인

"(공사를) 하겠다 하겠다 하는데 언제 하겠다는 건지 확실한 대답도 없고, 손님들은 자꾸 오는데 불편하고 손님들이 다칠까봐 우리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s/u) "제주시가 이 곳에서

공사를 시작한 게 작년 10월입니다.

무려 9개월 동안 아무 것도 만들지 않은 채

멀쩡한 백사장에 모래를 긁어냈다

덮었다만 되풀이한 것입니다."



제주시는 인근 상인들이

크고 작은 민원을 제기한데다

시멘트 수송 차량 파업까지 겹쳐

공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김종상 / 제주시 관광시설팀장

"공사를 일시 중지해서 (해수욕장 영업이 끝나는) 9월에 재개해서 10월 말 정도에 완료할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경관 파괴 논란 속에

밀어부치던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도 못하는 바람에

피서객들에게 불편만 끼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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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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