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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 점령 구멍갈파래 "양식장이 원인"

조인호 기자 입력 2020-07-09 20:10:00 조회수 81

◀ANC▶



청정 환경을 자랑해온

제주의 해안을

최근 구멍갈파래라는 바다식물이

점령하는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죠.



양식장들이 바다로 오염물질을

쏟아내는데도 제주도가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하얀 모래로 이름난

해수욕장을 시퍼런 바다식물들이

긴 띠를 이루며 뒤덮었습니다.



곳곳에 쌓인 채 썩어가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바닷속 양분을 독차지해

다른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구멍갈파래입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에도

구멍갈파래가 쌓여있기는 마찬가지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러온

관광객들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오수민 / 인천시 산곡동 ◀INT▶

"아무래도 깨끗한게 사진을 찍거나 들어갔을때 좋은 것 같은데 지금은 파래가 있어서 지저분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C/G) 녹색연합이

최근 제주 연안 80곳을 조사한 결과

63곳에서 구멍갈파래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구멍갈파래가 심각한 지역은

제주 동부와 서부 해안의

넙치 양식장 밀집 지역과 일치했습니다.

(C/G)



(S/U) "양식장에서 쓰던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는 곳인데요. 여기에 섞인 사료 찌꺼기와 물고기 배설물이 양분이 되면서 구멍갈파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7년 양식장 배출수의 인 성분이

구멍갈파래 급증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배출수 수질기준에는

인이 포함되지 않은데다,

위반해도 3번까지는 과태료만 물리고

4번 위반해야 영업이 정지됩니다.



신수연 / 녹색연합 정책팀장 ◀INT▶

"(바다라는) 공공재를 통해서 이윤을 취하는 양식업체들이 도덕적 해이를 갖고 있고, 제주도는 형식적인 관리만 하고 있어서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고..."



제주지역 양식장은 464곳으로

20년 전의 4배로 늘어

국내 넙치 생산량의 6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허술하다보니

제주의 청정바다를 오염시킨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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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hint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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