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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조기 사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원 지사가 마지막으로 단행한
공무원 인사를 놓고
불만이 커지면서
공직사회도 뒤숭숭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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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쯤
제주도청 국장실에
사무관 A씨가 찾아왔습니다.
A씨는 어제 발표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에서 부당하게 탈락했다며
강하게 항의했고 국장과 말다툼을 하다
갑자기 음독을 시도했습니다.
(S/U)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에서는 코로나 방역 담당자가
근무평정 1순위인데도 승진에서 탈락했습니다.
제주시 방역업무 부서 직원들은
청탁을 들어주라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와
불공정한 평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인사에서도
특정 학연과 세력이 주요 부서를 독점하고
승진하면서 코로나 방역업무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기범 / 전국공무원노조 제주본부장
◀INT▶
"원희룡 도정의 마지막 인사가 될 것 같은데 끝까지 마지막 인사에서 측근을 챙기는 인사가 되서 공직 내부에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사퇴할 경우 도정현안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여전한데다
4.3 희생자 배.보상 방안도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어제) ◀SYN▶
"만약에 도지사직을 임기를 안 채우고 사퇴를 하게 됐을 경우에는 도민과의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다만 도정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야
된다."
(C/G) 원희룡 지사와 함께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4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원 지사만 사퇴를 검토 중이고
나머지는 지사직을 유치한 채
경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사퇴하면
최근 임명된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내년 6월 말까지 권한대행을 맡지만
공직사회 안정과 현안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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