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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면서 각
차박, 캠핑 야영지도 폐쇄됐는데요.
이른바 차박 성지로 떠오르며
폐쇄 전까지 많은 차량이 몰려 일부는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아예 유료화를 추진하는 곳까지 생겨났습니다.
노지 차박과 캠핑은 전국 곳곳에서 성행하고 있는데,
과연 지역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논란이 분분합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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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충주시가 촬영한 목계 캠핑장의 항공 사진입니다.
거리두기가 무색할 만큼 수 백대의 차량이 구석 구석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화면전환>
무더운 한여름 평일에도 차박을 즐기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캠핑, 차박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겁니다.
하지만 몰려드는 사람에 화장실과 쓰레기, 하수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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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목계솔밭 캠퍼
"몰리는 인원에 비해서 너무 적고, 관리가 안 돼요.
너무 지저분하고 그러니까..."
결국 충주시가 60억 원을 들여
캠핑 구역을 제대로 정비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천부지 사용 허가를 받아
이르면 다음 달부터 화장실과 하수 처리 용량을 늘리는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관리가 용이하도록 유료화도 추진합니다.
◀INT▶
정원우/충주시 관광과 관광개발2팀장
"일정 규모의 이용료를 받아서 쓰레기 문제, 환경 문제를 막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캠핑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목계 솔밭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차박 성지로 떠오른 수주팔봉은
폐쇄 전까지 진입 가능한 차량을 하루 120대까지로 제한해왔습니다.
농기계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차량이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차박과 캠핑 성지라는 명성이 지역을 알리는 효과도 있지만,
과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냐는 논란은 분분합니다.
상당수가 먹을거리를 준비해오고
환경만 오염 시킨다는 지적에
전국적으로 차박지를 폐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 동호인들 사이에선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쓰레기를 가져가는 클린 차박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차박지와 캠핑장에 농산물 판매장을 마련하고
이용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바꿔주는 등
지갑이 열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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