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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을 금지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사거나 팔지 말고 입양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좁은 우리 안에서 개 수 십 마리를 키우며
분뇨와 함께 방치하다시피한
사육농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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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산간에 있는 한 농장.
철재 우리마다
어린 개들이 한 두 마리씩 갇혀있습니다.
먹이통 주변에는 배설물이 쌓였고,
몸통도 분뇨로 범벅입니다.
◀SYN▶개 사육시설 주인
\"일하던 직원이 사라져서 청소를 못 한 거고,
불법 도축하거나 한 건 없고, 곧 다 처분할 계획이었다.\"
제주시와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법도축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육 환경이 열악해
일부 사육견은 피부병이 번져 보호조치가 이뤄졌고,
제주시는 환경개선 시설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SYN▶제주시청 단속 공무원
\"사육장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개선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도
개 사육농장 3곳이
동물학대와 불법도축 등으로 형사 고발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제주지역 사육시설 대부분이
열악한 사육환경에 방치돼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INT▶박성수/동물보호 활동가
\"관광객들으 잘 모르지만.. 이런 중산간에 위치한 사육시설들 대부분이 식용으로 판매되기 전에 사육장 안에서만 생활...\"
정부가 개 식용 금지 추진을 검토 중인 가운데,
불법 개 사육장 제보와 적발이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도내 사육시설 60여 곳과 식당 등
관련 시설 전체에 대해 앞으로 6개월 동안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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